기맥지맥 종주

진양기맥 6구간(아등재~머리재)

산꾸니 2010. 4. 15. 01:45
          나는 이네들이 좋다... 겨우내내 눈 과 얼음에 덮여있다하여도 세월이 흘러 동토를 열고는 기지개켜며 고운 자태를 뽐내는 그네들이 너무 좋다.. 언제나 여지없이 찾아주다 이내가버리지만 또다른 기다림을 주는 그네들이 너무좋다 .......아재
        ************************************************ 진양기맥 6 구간 산행일시: 2010년 4 월13 일 산행거리: 약 27km 산행시간: 약 11시간 (06:10~17:00) 산행날씨: 하늘은 맑았지만 하루종일 바람이 엄청 거세다.... 산행코스: 아등재~성현산~산성산~한우산~자굴산~머리재
    진양기맥 분기점인 남덕유산에서 발기하여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에 버금가는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진양의 마지막 백미로 이어지는 구간이라 자뭇 큰 기대감을 갖고 넓은 아등재 도로를 바라보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해본다..
    한국 환경공단 입구 왼쪽 첫번째 전봇대옆으로 오늘 첫 들머리가 시작되고 비탈진 등로를 잠시오르면 잘려졌던 마루금과 조우하여 우중충한 솔숲길따라 무심코 진행하다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다소 길찾기가 애매한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지점이다.... 큰 소나무와 참나무가 양쪽을 호위하는듯한 등로를 진행하다보니 진달래꽃으로 둘러 쌓여 있는 삼각점봉에 이르게 된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다....
      삼각점봉정상은 진달래나무와 소나무로 둘러쌓여 있어 조망은 없고 잠시 내려서면 한성좌윤묘에서 성현산 산줄기가 멋지게 조망된다... 한층 좋아진 등로를 따라가면 최병주 묘터를 지나면 한실재에 이르고 세개의 송전탑을 지나 오르면 성현산에 이르게 된다....
한산재/한실재.........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황매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어느 짐승의 보금자리인고???
      성현산정상은 잡목을 베어놓아 큰 나무 사이로 그나마 조망을 제공한다.. 솔숲길따라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왼쪽으로 도로와 만나고 송전탑과 용도를 알수없는 돌축대를 내려오면 개념을 알수없는 용무령을 지나 1041번도로인 한태재에 이른다.....
의령군 대현마을..........
      의령군 궁류면과 함천군 쌍백면의 경계인 한태재를 가로질러 오르면 왼쪽으로 597.4봉인 외고지산이 힘차게 솟아 있고 가파른 등로를 힘차게 치고 오르면 556.5봉에 이르고 다시 잠시 내리다 오르면 헬기장을 지나 큰바위하나가 자리잡은 622봉에 이르게 된다...
계속 옆을 같이하는 외고지산....
556.5봉......
      622봉정상은 사방이 시원하게 뚫여있어 보고 즐기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한참을 사방을 둘러보다 암봉지대를 내려와 철조말따라 진행하다보니 큰 의자가 설치되어있는 큰재마당에 이르고 산객들이 많이 다니는지 시원하게 정리된 등로따라 오르면 약수터가 나오고 큰바위를 지나면 헬기장에 이르고 완만한 등로따라 오르다보면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산성산정상에 이르게 된다.....
622봉에서 바라본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622봉에서 바라본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벽계마을 갈림길인 큰재마당.............
모처럼 만나는 비단길(?)....
산성산 큰바위.......
약수터가 가까이 있어 뜨거운 여름엔 긴요할 것 같다...
강풍에 얼었는지 잔뜩 움크려 있다....
참으로 질긴 생명력이야!!!
      산성산정상은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는데 너무나 멋진 풍광에 가슴만 들떠있어 생각조차 멈춰버린듯한데 고지대여서인지 진달래나무엔 이제서야 꽃몽우리가 조금씩 나와 아쉬기만한데 다시 고도를 낯춰내리다 한우산으로 오르는데 진양기맥의 또하나의 백미가 아니라 할 수 없다....
상투바위.....
내초마을 갈림길...........
      한우산정상은 아니 보이는데 없어 정작 눈둘 곳이 없어라...... 그냥 멍하니 맘껏 눈에 담고는 일어나 내려가면 어이없이 이런 말도 안되는 도로를 내고 산정상에 주차장이라니 어이가 없고 말이 안나오네그려.... 주차장 정자를 지나 철쭉군락지를 지나면 멋진 정자에 이르는데 원래 이곳이 개념도상에는 한우산 정상이었던듯한데 다른 흔적은 없다... 여기에서 좌측으로는 우봉지맥분기점이 흐르고 우측으로 가파른 등로를 내려가면 동물이동통로길을 가로질러 오르면 커다란 진달래나무 군락지를 지나 세개의 철계단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자굴산정상에 이른다....
          이것이 대체 무슨일이람?? 차끌고 여기까지 올라와 100m도 안되는 정상을 기어올라 한우산을 다녀왔네 할것인가??? 좌측으로 산줄기를 잇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우봉지맥이다....
쇠목재와 자굴산
        우봉지맥이란 한우산~응봉산~우봉산~막실재~ 달재~돌문재~남재~기강나루로 흐르는 30.3km의 산줄기이다...
쇠목재 전경............
동물이동통로가 산객들의 이동통로가 되어 버렸으니.....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자굴산 정상역시 사방이 터져있어 멋진 풍광이 조망되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해야하는데 표지기가 온통 백련사방향으로 펄럭이고 있어 잠시 머뭇거리다 지도 그대로 우측으로 진행하니 곧바로 삼거리에 이르고 바람덤 써래봉을 지나 솔숲길따라 내려오면 좌골티재에 이르게 된다......
바람덤.....
써래봉......
      좌골티재 철조망 우측 전봇대 옆으로 올라 진행하다보면 500.9봉에 이르고 다소 고도차가 완만한 봉들을 오르내리다보면 진행해야할 망룡산이 보이고 가파르게 솔숲길을 내려오면머리재에 이르게된다......
500.9봉정상
500.9봉삼각점
되돌아본 한우산과 자굴산
다음구간 진행해야할 망룡산....
        오랜만에 진행한 장거리 산행이지만 진양기맥의 또다른 백미를 가슴속 가득담아 멋진 하루가 된듯하지만 한우산정상까지 따라 올라온 도로가 내내 사무치는 아픔이 가득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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