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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5구간(두심삼거리~아등재)

산꾸니 2010. 4. 7. 22:13
          봇짐진 자들의 삶은 고단하지... 그 고단함을 껴안고는 길따라 떠나는 무심한 숨결을 토해내며 오늘도 어깨위에 내려앉은 새초롬한 아침햇살을 가슴속에 담고 세월따라 흘러가는 그 어리석음은...... .......아재
        ************************************************ 진양기맥 5 구간 산행일시: 2010년 4 월 6일 산행거리: 약 17km 산행시간: 약7시간 (07:00~13:50) 산행날씨: 하루종일 우중충하고 바람이 거세다 산행코스: 두심삼거리~매봉~철마산~철마산~금곡산~아등재
    두심삼거리 황매산 만남의 광장앞에서 봇짐을 둘러메고 가려하는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날아갈 지경인데 다행히 찬기운이 아니라 진행하는데 도로를 가로질러 농가 왼쪽 전봇대옆을 지나 밤나무단지로 올라선다. 길이 또렷하지 않아 밤나무단지내의 농로를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잡목이 심한 등로를 찾아 되돌아서기를 몇번하다 밤나무단지따라 내려서니 솔숲길로 연결되는데 이마저도 표지기자체도 전혀없어 그냥 감각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안부에 이르고 다시 조금치고 오르니 496봉인 암봉전망대에 이른다..
허굴산 어깨위로 가려진 아침햇살이 수줍게 올라선다.....
      암봉전망대에 올라서니 앞으로는 허굴산전체가 눈앞에 펼쳐지고 좌측으로 돌아보니 황매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풍광을 즐기다 내려서면 1041지방도로에 이르고 잡목이 엄청나게 심한 험한 등로를 헤쳐나가다보면 월계고개에 이르게 된다....
되돌아본 황매산..........
1041지방도로...........
잡목이 엄청난 등로.........
      월계고개 철망 옆을 타고올라 진행하면 벌목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잘린 채로 그대로 있어 혹독한 댓가를 치룬후에야 매봉정상에 이른다.. 소나무벌목잔재로 인해 부담스러운 등로를 지나면 용천골재에 이른다..
소나무 배열이 참으로 을씨년스럽다........
      용천골재에서 임도따라 진행하다보면 장증령에 이르고 조금더 진행해 우측 숲으로 들어서서 오르다보면 철마산에 이른다..
      약간 마루금에서 비껴있는 392봉인 철마산정상은 그리 풍광은 그리 없어 내려와 흔적만 있는 성터를 지나게 되면 마당재에 이르고 잡목의 극성이 심한길을 한동안 진행하면 백역재에 이르고 백역재 절개지를 타고 오르면 358봉에 이르고 급경사가 심한 봉들을 오르내리다보면 금곡산에 이르게 된다.....
늦은 봄 탓에 참으로 힘들게 본 봄야생화인 노루귀.....
백적리와 양지마을 잇는 포장도로인 백역재.........
      금곡산정상은 사방이 잡목으로 둘러쌓여 있어 조망이 불가하다.. 조금 나아진 등로따라 오르내리다보니 새로 도로가 완성된 아등재에 이르게 된다
한숨지게하는 절개지 맞은편 철계단 윗쪽으로 표시기가 나부낀다...
          엄청난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 참으로 어려움이 가득했던 구간인듯하다.. 그래도 살아 숨쉬는 듯한 이러한 산행을 온몸으로 느끼며 할 수 있음에 기뻐하고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