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 여겼을 때
암연속에서 흘러나오는
하나의 빛줄기처럼
새로운 시작은
서서히 불꽃처럼 피어오르고
또다른 세상을 갈구한다.........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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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8구간
산행일시: 2010년 5월 4일
산행거리: 약 27km
산행시간: 약 13시간 (06:10~19:00)
산행날씨: 아침나절 안개심하다 오후들어서 무척이나 덥다..
산행코스: 내리실고개~집현산~청현~광제산~용산치~진양호 우약정
이른 새벽길 심한 안개로 인해 고속도로시계가 너무나 불량해
제속도를 내지못해 가다보니 예상산행시간보다 자꾸 늦어지는 바람에
5시쯤 시작하려했던 산행이 6시가 되어서야 시작되 장거리 산행을 계획해
오늘 진양기맥을 마무리하려했기에 늦은 시간에 끝날것이라 예상하고
산행채비를 서둘러 이내 이슬이 가득한 들머리를 올라본다....
첫들머리인 과수원을 가로질러 오르니 통신탑을 지나 진행하다보니
밤새내린 이슬이 금새 발목안으로 차올라 이내 양말까지 적셔오는데
왠지 불안하기만 하는데 무시하고 진행하다보니 안개사이로
아침해는 비쳐오고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포장도로를 잠시 오르면 월명암 갈림길에 이르는데 지척이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불당을 구경하는데 이른 아침이라 비구니들만의 공간이기에 서둘러
흔적만 남기고는 되돌아 나와 우측 집현산동봉방향 비포장임도따라 오르니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 표시따라 솔숲길을 진행하다 보니 갈림길에 이른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면 이내 정상에 이르게 된다....
집현산동봉정상은 돌로 빙돌아 쌓여있고 그 안에 두개의 장군봉과
집현산동봉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다시 되돌아 나와 진행하다보면
집현산 7봉 전체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진행하기가 너무나 좋다...
좋은 길을 내려서면 웅석사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현동금광갈림길에 이르고
헬기장을 지나 중계탑을 지나면 집현산부봉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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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산부봉정상엔 정상석(572.2m)과 제단이 설치되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넓은 공터를 자랑하는데 주변이 확 트여 있어
조망이 좋아 지나온 길과 집현산주봉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봉을 뒤로하고 진행하면 오봉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현동갈림길에 이르고 잠시 오름길을 오르면 집현산갈림길에
도착해 마루금에서 멀어져있는 정상을 향해 우측으로 진행하다보면
바위위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정상에 이르게 된다....
집현산정상엔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엔 안성마춤일 듯하다..
갈길이 멀기에 흔적만 담고는 이내 서둘러 갈림길까지 다시 되돌아 나와
가다보면 이내 급하게 내림길로 이어져 조심스럽게 내려가다보면
앞으로의 진행할 마루금이 이어지고 이내 청현임도에 이르게 된다...
비포장임도인 청현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청곡소류지가 보이고
준희님의 격려글에 힘을 내 오름길을 재촉해 오르면 324.1봉에 이르고
청현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나란히 하다 정자를 지나서 임도를 잠시 따르다
좌측으로 올라 진행하다보면 광제봉을 지나 약샘삼거리에서 바로 오르면
광제산봉수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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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봉화대가 있는 광제산봉수대정상은 봉화대 장소인만큼 전망이 좋고 이정표와
감시카메라가 있고 산불감시초소에는 사람이 상주해 있어 잠시 인사를 나눠본다..
잠시 과일을 나눠먹고는 우측대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내판이 있는
덕곡고개에 이르게 되고 기로질러 모퉁이를 치고 오르면 310봉에 이르고
덕곡마을 갈림길인 310봉을 지나 299.5봉(스파랜드)갈림길에 이르는데
무심코 진행하다보면 큰 낭패를 볼만 할 정도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광제산 봉수대는 1997년 1월 30일 경상남도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광제산 높은 봉우리에 설치된 군사 통신 시설의 하나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하던 봉수대인데 남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하여
그 정세를 중앙에 전달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중요한 통신 수단이었다.
조선 세종조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남산에서 동래선인 직봉(直烽)을
보조하는 간봉(間烽)으로 남으로는 망진산(望晉山),
북으로는 단성의 입암산(笠岩山) 봉수와 상응하였다.
현재는 화구와 봉수대의 석축 일부 등 흔적만 남아 있다.
덕곡마을 갈림길 310봉............
299.5봉부터 용산치까지는 이정표뿐 만 아니라 표시기마저도 듬성듬성
연결되어 있어 주의를 요하지 않으면 알바로 이어져 헛고생이 예정된 구간인듯하다..
거칠어진 등로를 따라 확인해가며 진행하다보니 놋종기먼당에 이르러 진양호가
조망되어지다보니 진양의 끝자락에 이르렀음이 실감나게되어 발걸음이 바빠진다..
오늘의 여정중 가장 어려운 가시밭길과 뜨거운 태양열은 숨을 턱까지
차오르게 하는데 갑자기 지쳐오르게 해 진행하기가 버겁게 느껴진다..
산줄기는 온 몸에 가시자국을 남긴후에야 용산치에 이르길 허락한다....
놋종기먼당....................
3번 지방국도인 용산치에서 이미 바닥난 물도 보충하고 기력을 다진후
배수로를 따라 힘들게 오르면 196봉에 이르고 거친 솔밭길을 헤치고
작지않은 고도차를 극복하며 진행하다보면 두나무가 겹쳐있는 제단에 이른다.
두개의 소나무가 겹쳐 있는 듯한(실제로는 우측의 소나무가 1m정도 뒤로 떨어져 있음)
180봉 제단을 지나 내려서면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 포2차선 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오다 우측 시멘트포장임도 따라가면 대진고속도로가 지나는 지하차도를
지나 다시 우측 배수구를 따라오르면 철계단을 따라 올라 잠시 거친 길을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등로는 솔향 가득한 산책길로 이어지게 되고 팔각정을 지나 오늘의 목적지
우약정에 이르러 진양을 품에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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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진양기맥의 긴 여정을 진양호 수면속으로 가라앉히고
지친 몸을 잠시 추스리고는 또 다른 여정을 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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