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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1대간9정맥졸업)

산꾸니 2010. 2. 21. 21:33
          봇짐을 메고 오늘도 걸어간다... 그것이 숙명인양 묵묵히 그 길따라 또 걷는다.. 끝은 없지..... 언제나 가야할 길이고 봇짐멘자들의 고단함을 알기에 더욱 벗을 수 없는것이야
        ********************************* 낙동정맥 마지막구간 산행일시: 2010년 2월 17일~18일 산행거리: 첫째날 약 25km ...... 둘째날 약 20km 산행시간: 첫째날 약 11시간(06:00~17:00) 둘째날 약 8시간(08:00~16:00) 산행날씨: 산행내내 대체적으로 푸르름이 가득하다.. 산행코스: 남락고개~계명봉~장군봉~고당봉~원효봉~의상봉~산성고개 불응령~백양산~개금고개(첫째날)~엄광산~구덕령~구덕산 시약산~대치고개~장림고개~봉화산~아미산~몰운대(둘째날)
    대전발 12시55분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4시12분..... 여러모로 시간이 맞지않아 근처식당에서 식사한후 택시를 이동하기로한다.. 새벽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남락고개에 도착 채비를 마친후 봇짐 들러메고 어둠을 뚫고 녹지농원표지판이 있는 포장도로따라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어두운 산길따라 조금 오르니 이내 284봉에 이르고 미끄런 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면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지경고개에 이르게 된다... 경부고속도로위를 지나는 육교를 건너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진행하다 좌측으로 오르면 자두농원표지판이 나오고 조금더 오르면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하는데 차가운 새벽한기를 받으며 올라서면 계명봉에 이른다.....
부산지경고개
      계명봉 내림길에는 눈이 얼어있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장군봉으로 진행하는 동안 조금씩 밝아져 식별이 가능해진다.... 멀리로 조망되기 시작하는 고당봉(금정산)을 바라보며 장군봉에 오른다
되돌아본 계명봉
멀리로 금정산 고당봉이 조망된다....
마루금에서 조금 빗겨나 있는 장군봉
      정상엔 뾰쬭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장군봉은 사방이 트여 있어 멀리로 영남알프스줄기.. 천성산자락..김해 신어산..고당봉이 한눈에 들어올만큼 빼어난 조망을 선사한다.... 다시 내려오면 하절기엔 크게 요긴할 것 같은 물맛이 기막힌 약수터가 있고 산죽길을 지나 가산갈림길(마애여래입상)을 가로질러 진행하다보면 고당봉이 눈을 사로잡는다....
          글귀따라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하절기엔 절대적으로 필요할 듯하다...
가산갈림길(마애여래입상) 멀리로 신불산 영축산과 천성산 원효봉과 비로봉이 조망된다... 거대한 화강암덩어리로 이루어진 고당봉전경...... 범어사갈림길....... 고당봉오름계단......
      거대한 화강암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 고당봉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어 조망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기까지 하다... 멋진 조망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가면 금정산장을 지나 금정산성 북문에 이르고 산성길따라 계속 진행하다보면 원효봉에 이른다..
금정산성 북문........ 원효봉오름길.....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원효봉역시 사방이 트여 있다... 부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일정도로 조망이 좋고 의상봉으로 향하는 산성길 역시 무료함을 느낄 수 없도록 멋진 바위군과 금정산의 조화로움을 한껏 보여줌에 멋진 조망을 감상하며 산성고개까지 진행하게된다...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산성길..... 금정산 원효봉에서 줌인해서 바라본 천성산 원효봉과 비로봉.... 의상봉에서 바라본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산성길.... 제4망루와 의상봉..... 부채바위라는데~~~ 금정산성 동문...... 소나무가 고단한지 옆으로 누워버렸네그려~~~~
      부산시 금정구와 북구를 잇는 산성고개를 가로질러 흔적만있는 산성길을 따라 오르면 넓직하고 거대한 일명 망바위인 대륙봉에 이르고 조금 더 진행하다보면 제2망루에 이르게 된다....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만덕고개에 이른다...
금정산대륙봉(일명 망바위)...... 제2망루....... 오늘 진행해야할 불응령 백양산이 저멀리로 보인다....
      부산시 북구와 동래구를 잇는 만덕고개를 가로질러 새로 만들어놓은듯한 나무계단을 한참 오르면 쇠미산 산어귀전망대에 이르고 백양산 표지판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불응령전위봉인 611봉에 이르게 되고 질퍽한 진흙길을따라 힘들게 오르게 되면 돌탑과 정상석이 있는 불응령에 이르게 된다...
쇠미산 산어귀전망대........ 불응령전위봉인 611봉....... 불응령오름길이 질퍽질퍽한 진흙길이라 너무나 힘들다..........
        불응령도 진양기맥상에 있는 관솔령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봉의 일종이라 사료된다...
          불응령에서 바라본 백양산 가는길.........
    넓은 공터에 돌탑위에 정상석이 세워져있는 백양산정상 역시 사방으로 트여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잠시 머물다 내려가면 헬기장이 있는 한마음공원위에 애진봉 정상석이 있고 다시 돌탑봉인 508봉에 올라 급하게 내려가다 올라서면 삼각봉과 갓봉을 지나 LG아파트가 있는 개금고개에 이르는데 달리 생각할것없이 백병원을 바라보며 진행하니 자연적으로 길이 열리게 되어 백병원 앞까지 진행하게 된다..
애진봉....... 개금고개 뒤쪽으로 백병원 엄광산 그 뒤로 구덕산이 조망된다....... 삼각봉........ 갓봉......... 오늘종착지 백병원앞 복잡한 사거리........... 오늘 여정을 막걸리 한잔으로 스스로를 자축 해본다...........
둘 째 날
      백병원옆길로 오르면 고원아파트와 놀이터를 지나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엄광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전날 여독으로 뭉친 근육이 풀리지않아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들다... 비지땀을 쏟아내며 오르니 정자가 나오고 다시 급한 오름길을 한참을 오르니 엄광산 전위봉인 503.9봉에 이르게 되고 넓은 방화선길을 따라 진행하니 헬기장이 있는 엄광산에 이른다...
백양산에서 개금으로 이어진 마루금........ 엄광산 전위봉인 503.9봉........ 엄광산정상과 그뒤로 구덕산과 시약산
    평범한 공터위에 세워진 정자(무심정)와 정상석이 있는 엄광산을 뒤로하고 잘 다듬어 놓은 등로따라 내려가다보면 구덕산과 시약산이 올려다 보이고 구덕령을 가로 질러 진행하면 구덕문화공원표지판이 있는 계단을 올라 주차장 정자좌측으로 오르니 무선항공표지소가 있는 구덕산정상에 이르고 내려서면 기상관측소가 정상을 차지한 시약산에 이르게된다...
구덕산과 시약산........ 구덕령..... 기상관측소가 위치한 자리가 시약산 시약정....... 저멀리로 다대포 몰운대가 조망된다..
    부산시 서구와 사하구를 잇는 대치고개를 내려와 강서할인마트사잇길을 따라 좁은 골목길을 진행하면 쪽밭이 나오고 마주보이는 산길을 따라 진행하니 까치고개에 이르게되고 공영주차장 우측길을 따라 오르니 공동묘지에 이르고 고만한 봉을 오르내리니 우정탑에 이르게 되고 부드러운길을 내려서니 부영 벽산아파트가 있는 감천고개에 이른다......
까치고개........ 되돌아본 시약산...... 용두산공원과 감천만이 조망된다...... 우정탑앞에서 지나는 행인에 사진 한장 부탁.... 감천만........
      감천고개에서는 부영벽산아파트를 가로질러 진행하면 육교를 지나오르면 송전철탑이 있는 예비군훈련장에 오르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한참을 진행하면 장림고개에 이른다...
      장림고개에서 SK주유소와 GM대우사이의 횡단보도를 지나 좌측보도를 따라 100여M 진행하다 우측 개사육장을 끼고 올라서면 체육시설이 있는 봉에 이르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다보니 구평가구대단지에 이르게 된다...
봉화산인듯한데 벌목을 해놓아 알아볼수가 없다.. 아울렛앞에 이르러 사람들에 묻고 진행하는것이 가장 수월하다..... 신다대아파트104동.105동사이를 기점으로 들머리를 찾는것이 좋을듯하다...
      아미산 들머리를 의외로 쉽게 찾아 오르게 되고 돌탑갈림길을 지나면 응봉봉수대가 있는 아미산에 이르게 된다... 이어서 몰운대가 확연히 바라보여 끝이 다가왔음이 느껴진다... 아미산에서 내려서니 아파트촌이 막아서고 빙빙돌아 다대포해수욕장을 지나 드디어 몰운대 표지석에 이르게 된다....
      이 표지석을 보기위하여 그렇게 정신없이 내쳐왔나 싶어 가슴뭉클하다... 소나무 빽빽한 잘 정리해놓은 길을따라 진행하니 몰운대 시석을 지나고 다대포객사를 지나 낙동정맥끝에 이르게 된다.....
      저 앞바다에 떠있는 쥐섬을 바라보며 계절을 가리지않고 힘차게 매진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정맥산줄기를 따르고 싶어 2005년 4월28일 아무것도 모른 채 정의산악회 문을 노크해 반갑게 맞이해주시던 兄들과 금호남정맥을 맨처음 종주를 마치던 그날 새로운 산에 대한 인생이 바뀌어 다시 함께 금남정맥마져 끝낸채 호남정맥종주하던중 백두대간을 먼저 하고자 무작정 지리산으로 향해 진부령까지 내쳐 진행하게되고 이어 호남정맥을 마무리하고 이어 한남금북정맥을 마무리하고 이내 낙남정맥으로 치닫고는 동신어산을 지나 매리에서 끝내고 금북정맥 이어 한남정맥과 한북정맥을 끝내고 1대간9정맥의 마지막 낙동정맥을 2010년2월18일에 끝냄으로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게 됨은 처음을 함께한 정의산악회 兄들이 있어 완성된것입니다.... 정의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